웰컴론 코로사가 시즌 첫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했다.
올 시즌 대거 선수층을 보강하며 두산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웰컴론 코로사는 7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코리아리그 충남체육회와 경기서 21-20으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크게 앞서 나간 웰컴론 코로사는 12-9로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백원철이 부상에서 돌아왔고 국가대표를 지낸 박중규와 용민호와 함께 상무에서 제대한 남성욱과 박편규가 선발로 나서면서 공격력이 더욱 강해진 덕택이었다.

하지만 후반 중반 김장문이 발목 부상으로 나가며 변수가 생겼다. 더불어 백원철의 체력 저하로 잠시 공격이 주춤한 사이를 놓치지 않고 충남이 몰아붙여 16-16 동점이 됐다.
이때부터 용민호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용민호는 역전을 허용할 수 있었던 숱한 찬스에서 선방을 보였다. 한 점 차의 종료 2분 전 김동철의 노마크 속공을 막아냈고 1분 뒤에는 박경석의 노마크 찬스 또한 막아냈다. 결국 경기 막판 용민호의 신들린 선방이 돋보인 웰컴론 코로사가 21-20 한 점 차의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 MVP는 방어율 40.5%를 기록한 용민호가 받았다. 지난 시즌 국가대표 골키퍼임에도 불구하고 팀에서는 대선배 강일구의 그늘에 가려 백업 골키퍼에 만족해야 했던 용민호는 올 시즌 웰컴론 코로사로 이적해 그동안의 설움을 단번에 날려 버렸다. 공격에서는 정수영(6골), 박중규(5골), 백원철(5골) 국가대표 3각 편대의 활약이 돋보였다.
충남체육회는 고경수의 이적(일본)으로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 신인왕 김동철(6골)이 세계 선수권을 거치며 한층 성숙된 기량으로 결코 만만치 않은 전력을 선보여 남자부의 순위 싸움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우승후보 삼척시청이 부산시설공단을 21-15로 완파했다. 경기 MVP는 박미라 골키퍼가 받았고 공격에서는 한미슬이 7골로 좋은 활약을 폈다. 한편 부산에서는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뽑힌 김진실이 5골로 팀내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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