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활약' 김시래, "오기가 생기며 플레이가 좋아졌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3.03.07 21: 23

"오기가 생기며 플레이도 좋아졌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김시래(17점, 6어시스트, 2스틸)와 리카르도 라틀리프(17점, 9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77-7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모비스는 8연승에 성공하며 4강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따냈다.
김시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생각없이 플레이를 하다보니 좋은 결과를 얻은 것 같다. 생각이 많아지면 오히려 쓸데 없는 플레이가 나온다. 그래서 몸이 가는대로 했던 것이 좋은 승리할 수 있던 원동력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프로에 데뷔하면서 적응하는데 굉장히 어려웠다. 그래서 부담이 커졌다"면서 "지금은 잘 적응하게 되니 플레이도 좋아지고 오기도 생긴 것 같다. 그렇게 되면서 경기력도 자연스럽게 좋아진 것 같다"고 대답했다.
김시래는 경기를 마친 뒤 유재학 감독의 지시를 메모로 남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워낙 많은 것을 들었기 때문에 당장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감독님께서 일기를 쓰라고 하셨는데 한번 밖에 쓰지 않았다. 생각이 많아서 일기를 딱 한번 쓰기는 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다. 상대가 우승하면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았다. 또 팀 사기도 떨어질 것이라 생각해서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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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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