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링슬리, 텍사스전 3⅓이닝 1자책 호투 '회복세'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08 06: 34

LA 다저스 선발 후보 채드 빌링슬리(29)가 회복세를 보였다. 
빌링슬리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글렌데일 카멜백랜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저스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⅓이닝 2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막았다. 지난 2경기보다 훨씬 나아진 피칭으로 부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1회초 이안 킨슬러를 볼넷, 크레이그 젠트리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며 다소 불안하게 출발한 빌링슬리였지만 데이비드 머피와 애드리안 벨트레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제프 베이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없이 위기를 넘어갔다. 

2회에는 A.J 피어진스키를 2루 땅볼, 미치 모어랜드를 1루 땅볼, 레오니스 마틴을 중견수 뜬공으로 가볍게 삼자범퇴. 3회에도 주릭슨 프록파를 2루 땅볼, 킨슬러를 투수 앞 땅볼, 젠트리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안정감을 보였다. 
3회까지 안타 하나 맞지 않은 노히트 피칭이었지만 4회가 아쉬웠다. 4회 선두타자 머피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노히트가 깨진 빌링슬리는 벨트레를 헛스윙 삼진 잡았으나 베이커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고, 피어진스키의 땅볼 때 2루수 알프레드 아메자가의 실책으로 첫 실점했다. 
결국 빌링슬리는 모어랜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1사 1·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내려갔고, 구원등판한 마크 로가 마틴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맞으며 빌링슬리의 실점이 2점으로 늘어났다. 2실점 중 자책점은 1점. 
지난달 26일 시카고 컵스전 2이닝 5피안타 2실점, 3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2⅓이닝 5피안타 3실점보다 훨씬 좋아진 투구내용이다. 2006년 빅리그 데뷔 후 줄곧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빌링슬리는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더구고 있는 검증된 투수. 지난해 8월말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아웃됐지만 수술 대신 재활을 통해 올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빌링슬리가 회복세를 보이게 됨에 따라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도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조쉬 베켓에 이어 빌링슬리까지 1~4선발 자리가 유력해졌다. 류현진은 이제 남은 5선발 자리를 노려야 할 전망이다.
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와 텍사스가 11-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