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26)가 풀타임 활약을 펼친 FC 바젤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서 헐크가 속한 제니트를 물리치고 기선을 제압했다.
박주호는 8일(한국시간) 새벽 스위스 바젤서 열린 2012-2013시즌 UEFA 16강 1차전 홈경기서 왼쪽 측면 수비수로 선발 출장해 풀타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바젤은 후반 막판 마르셀로 디아스의 선제골과 알렉산더 프라이의 페널티킥 쐐기골을 더해 제니트를 2-0으로 제압했다.
바젤은 슈팅수(유효슈팅)에서 15(9)-9(4)로 앞서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후반 막판까지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애를 먹었다. 하지만 후반 37분 디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왼발 선제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바젤은 종료 직전 모하메드 살라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프라이가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방에서 2-0 승리를 거둔 바젤은 편안한 마음으로 2차전 원정길을 떠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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