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이, 소녀의 귀환..러블리 코드 '통'했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3.03.08 08: 32

가수 이하이가 16세 키치적인 소녀 감성을 극대화, 역대 가장 도드라지는 '위티 큐트' 코드로 중무장했다.
여성 가수 시장을 '도배'하고 있던 섹시 코드와는 완전히 맥락을 달리해, 흐름을 바꿔낼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하이는 7일 공개된 신곡 '잇츠 오버(It's Over)' 뮤직비디오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재치 넘치는 아이템과 소녀같은 색감으로 확실한 차별화를 내세웠다.

그동안 10대 감성을 내세운 소녀 가수들은 많았지만, 이렇게 적극적으로 아이템을 차용하고 전면에 내세우는 것은 이례적. 뮤직비디오에는 알록달록한 인형과 쿠키, 젤리 등이 다수 등장한다. 곰인형 탈을 쓴 사람이 우스꽝스럽게 움직이거나, 지드래곤 등 '깨알 같은' 패러디도 눈길을 끈다. 이하이는 또 큰 리본, 곰 모양 모자, 인형이 달린 액세서리, 귀여운 잠옷 등으로 10대 소녀들의 취향 그 자체를 대변하고 있다.
뮤직비디오를 연출한 한사민 감독은 7일 OSEN에 "이번 앨범명 '퍼스트 러브(First Love)'에 맞게 밝고 순수한 10대 소녀 이하이의 모습을 예쁘게 보여주려 했다"면서 "남자친구를 곰인형으로 설정하고, 곰돌이와 관련된 소품을 제작해 일관된 스토리라인을 유지하려 했다. 10대 소녀들의 정서에 맞게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등장시켜 유니크한 느낌을 유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노래 자체도 기존에 잘 시도되지 않았던 재즈와 스윙을 섞어 독특한 색을 더한 상태. 사랑에 서툰 사춘기 소녀의 마음을 담은 가사, 한결 더 자연스러워진 표정 연기도 상큼함을 더한다.
이번 컴백은 YG 양현석 대표가 진두지휘한 것으로, 16세 감성을 강조하는데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록곡을 통해서는 음악적 역량을 과시, 다양한 색깔을 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데 방점을 찍었다.
그 결과 7일 오후 현재 벅스에서 이하이는 타이틀곡 '잇츠 오버(It's over)'로 1위, 새 걸그룹 김제니가 피처링한 '스페셜'로 2위, '짝사랑'으로 3위, '드림'으로 4위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1일 무료로 공개했던 인트로 '턴 잇 업(Turn It Up)'으로 5위를 차지하는 등 고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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