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를 당한 라파엘 베니테스 첼시 감독이 애꿎은 페널티킥 판정에 불만을 드러냈다.
첼시는 8일(한국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12-2013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34분 스테아우아 루세스크에게 내준 페널티킥 결승골을 만회하지 못한 채 0-1로 패했다. 첼시는 이날 패배로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서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베니테스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서 "지금 상황을 바꿀 수는 없지만 상대가 얻어낸 페널티킥은 공정하지 못했다"면서 페널티킥 판정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첼시는 전반 34분 버틀란드가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상대 공격수를 팔로 감싸 안으며 반칙을 범했다. 주심은 여지없이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버틀란드에게 경고를 줬다. 전체적인 주도권을 내줬던 첼시는 결국 패배를 면치 못했다.
베니테스 감독은 이어 "어려운 경기였다. 상대는 조직적으로 꽤 좋은 모습을 보였고, 매우 열심히 뛰었으며 카운터 어택도 시도했다"면서 상대를 칭찬한 뒤 "그러나 우리는 스템퍼드 브리지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올랐던 첼시는 올 시즌 무관의 위기에 놓였다.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유로파리그에서도 미끄러질 분위기다. 첼시는 리그에서도 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승점 19점이 뒤진 4위에 머물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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