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여진구 vs 송강호-임시완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3.03.08 09: 22

'연기파 선배 배우와 핫스타 후배..스크린 조우 스크린 데뷔'
기대되는 '연기파 배우+청춘 스타'의 조합이 또 탄생한다. 송강호-강동원('의형제'), 김윤석-유아인('완득이')이 그랬듯이 색다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케 한다.
현재 촬영 중인 '화이'의 김윤석-여진구, 크랭크인을 앞둔 '변호인'의 송강호-임시완이 그 주인공들인데, 두 작품 모두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비상한 관심을 끌었고, 캐스팅을 두고 젊은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경쟁이 굉장히 치열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진구와 임시완은 둘 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도 같다.

장준환 감독의 신작 '화이'에서 주인공 화이 역을 꿰찬 여진구는 현재 충무로가 가장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루키 중 한 명이다.
'화이'는 납치한 아기를 아들처럼 키우며 벌어지는 범죄자 5명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김윤석이 잔혹 무도한 범죄집단을 이끄는 리더 석태 역을 맡았고, 여기에 조진웅, 장현성, 김성균, 박해준이 다른 아빠들로 분한다.
화이는 이 이름만 들어도 무릎꿇릴 포스의 아빠들 밑에서 자연스럽게 완벽한 킬러로 성장한 열일곱 소년이다. 여진구는 아빠들의 작전에 투입되며 우연히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는 역할을 맡아 영화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실험하게 된다. 여진구는 드라마 '해를 품은 달'과 '보고 싶다'를 통해 연기력과 더불어 스타성을 인정받았다. 김윤석은 인터뷰에서 "여진구가 굉장히 잘 한다.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며 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그룹 제국의아이들(ZE:A)의 임시완 역시 그 행보가 주목되는 연기돌. 송강호 주연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에서 비중있는 역을 맡으면서 스크린에 출사표를 던진다.
'변호인'은 80년대 인권변호사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임시완은 시대의 아픔을 온 몸으로 겪는 대학생으로 분한다. 극 중 송강호를 결정적으로 변화시키는 인물로 워낙 임팩트가 있는 역할이라 젊은 남자배우들 사이에서 경쟁이 뜨거웠다. 실제로 신인, 기성 할 것 없이 많은 배우들이 이 역할을 탐냈는데, 결과적으로 임시완이 행운을 꿰찼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임시완은 극 흐름상 고문당하며 점점 야위는 모습을 보여야 하기에, 초반 일부러 몸을 키우고 있다.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며 현재 3~4kg 정도 체중을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완 측 관계자는 "임시완이 진지한 역할을 좋아한다. 이번 역할은 고문당한 운동가 역인데 무게감 있는 역할에 스스로 욕심을 냈고, 거기다 대 선배 송강호와 오달수의 이름을 보고 더 하고 싶어 했다"고 이 작품에 출연한 배경에 대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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