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 경고누적' 베일, 15일 인테르 원정길서 결장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08 09: 50

인터 밀란전 완승을 이끈 가레스 베일(24, 토트넘)이 경고 누적으로 2차전 원정길에 나설 수 없게 됐다.
토트넘은 8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서 열린 2012-201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서 각각 1골 1도움을 올린 베일과 질피 시구르드손의 활약에 힘입어 인터 밀란을 3-0으로 완파했다.
베일은 전반 6분 만에 시구르드손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시킨 데 이어 후반 8분 코너킥 찬스서 정확한 크로스로 얀 베르통언의 헤딩 쐐기골로 도우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전반 15분 헐리우드 액션으로 올 시즌 유로파리그 3번째 경고를 받아 16강 2차전 출전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앞선의 반 이상을 차지하는 베일의 공백은 토트넘에는 치명타다.
더욱이 2차전이 열리는 인터 밀란의 안방 주세페 메아차는 베일이 좋은 기억을 안고 있는 장소다. 베일은 지난 2010년 10월 UCL 조별리그를 치르기 위해 이곳을 찾아 0-4로 패색이 짙던 후반전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세계 축구계의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하지만 베일은 8강 진출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베일은 이날 경기 후 ESPN에 실린 인터뷰서 "훌륭한 경기력을 펼쳤고 가치있는 결과를 이끌어냈다"면서 "원정팀 인터 밀란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3골 차의 대단한 리드를 이끌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2차전서 2골 차로 패하더라도 8강에 진출할 수 있는 토트넘은 오는 15일 새벽 주세페 메아차에서 UEL 16강 2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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