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911 탄생 50주년 기념을 맞아 ‘뉴 911 GT3’를 선보였다.
포르쉐는 스위스에서 7일(한국시간)부터 열리고 있는 ‘제네바 국제모터쇼’에서 가장 스포티한 911 월드 프리미어 ‘포르쉐 뉴 911 GT3’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완전히 새로 개발된 이 5세대 ‘911 GT3’는 자연흡기 엔진을 얹어 레이스 트랙 고성능 스포츠카의 새로운 장을 열 예정이다. 바디와 섀시뿐만 아니라 수평대향 엔진과 변속기도 완전히 새로 개발됐다. 최고출력은 475마력이고 제로백은 3.5초다. 최고속도는 315km/h까지 나온다.

‘뉴 911 GT3’의 동력전달계통은 8250rpm에서 475마력을 뿜어내는 3.8리터 수평대향 엔진,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PDK), 높은 견인력의 후륜 구동장치로 구성됐다. 이 6기통 엔진은 911 카레라 S와 동일한 엔진을 기반으로 제작됐지만 공유 부품 수는 매우 적다.
또 크랭크샤프트와 밸브 기어를 비롯한 다른 모든 부품들은 GT3에 맞춰 특수 개조 또는 설계해, 최고 9,000rpm에 이르는 매우 높은 엔진 회전을 실현할 수 있게 되었다.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도 뉴 911 GT3를 위해 특수 개발된 것으로, 레이스카의 시퀀셜 기어박스와 매우 유사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포르쉐는 더 높은 정밀성과 횡방향 역동성을 달성하기 위해 '액티브 리어 휠 스티어링'을 처음으로 사용했다. 이 장치는 속도에 따라 뒷바퀴를 앞바퀴와 같거나 또는 반대되는 방향으로 틀어 안정성과 민첩성을 높여준다.
‘뉴 911 GT3’는 하이브리드 강철-알루미늄 구조로 된 현 911 카레라의 가벼우면서도 단단한 바디를 기반으로 하지만 독립적인 전방 및 후방 부품을 갖췄다. 또한 리어 액슬 부분이 911 카레라 S보다 44mm 더 넓다. 또 다른 특별한 특징은 이전과 마찬가지로 거대한 고정식 리어 윙을 달았다는 것으로, 낮은 공기저항과 높은 파워를 결합한 뉴 911 GT3의 모범적인 에어로다이내믹스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다.
이를 기반으로 뉴 911 GT3는 새로운 성능 기록을 세웠다. 정지 상태에서 최대 가속을 했을 때 3.5초만에 100km/h를 돌파할 수 있고, 12초 내에 200km/h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완전히 새로 개조된 PDK 변속기의 최고단인 7단에서 315km/h가 나온다. ‘뉴 911 GT3’가 뉘르부르크링 노르드슈라이페에서 기록한 7분30초 이내의 랩타임도 인상적이다.
luckyluc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