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 3년·59억·해외로케..케드 새지평 연다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3.03.08 11: 54

tvN의 새 월화드라마 '나인: 아홉번의 시간여행'이 기획 기간 3년, 제작비용 59억 원 육박, 케드 최초 네팔 해외 로케이션 촬영으로 새 지평을 예고했다.
# 기획기간만 3년 "탄탄한 스토리 자신"
지난 5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나인' 송재정 작가는 “‘인현왕후의 남자’보다 먼저 기획된 작품으로 3년에 걸쳐 탄생한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는 케이블 드라마 사상 최장 준비기간이라고 할 수 있는 시간. 송 작가는 첫 방송이 되기도 전 이미 15회 집필을 마쳤으며 제작진은 총 8회 분량의 촬영을 마무리했다. 이처럼 철저한 사전 준비와 촬영 진행으로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가겠다는 계획. '나인'은 16부작으로 제작되었던 기존 시스템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 20회에 걸쳐 전파를 탄다.

'나인' 제작진은 하나같이 입을 모아 “웰메이드 드라마가 탄생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병수 감독은 “’나인’이 시작되면 시청자들은 다음 방송을 기다리는 한 주 한 주가 고통스러워 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 케드 최초 네팔 해외 로메이션 "신비감 높인다"
'나인'은 케이블 드라마 최초로 네팔 해외 로케이션 촬영을 진행했다. 극중 네팔은 주인공 박선우(이진욱)가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신비의 향을 얻게 되는 중요한 장소. 제작진은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잘 표현할 수 있는 장소로 네팔이 적격이라고 판단하고 촬영을 진행했다.
'나인' 측은 네팔의 아름다운 광경을 화면에 담기 위해 약 보름간 100여 명의 국내외 스태프들과 총력을 쏟았다. 첫 방송부터 펼쳐질 히말라야의 웅장함과 이국적인 건축물, 보기만 해도 청량해지는 네팔의 자연경관을 담은 화면이 시청자들에게 화려한 볼거리를 선사하며 시선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제작비 59억 원 육박 "초대형 스케일 볼거리↑"
'나인'은 제작비에서도 여타의 케이블 드라마를 압도한다. '나인'은 네팔 로케이션 촬영은 물론, 매회 뛰어난 영상미를 위해 다양한 촬영 기법을 도입, 59억 원에 이르는 제작비를 들였다. 최소 3~7개의 카메라를 운용하는 멀티캠 시스템을 통해, 배우들의 표정은 물론 손짓 하나까지 섬세하게 담는가 하면, 주로 영화나 다큐멘터리에서 역동적인 움직임과 세세한 디테일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되는 ‘슬라이더 기법’을 사용했다.
'나인'은 주인공이 과거 20년 전으로 돌아가는 시점인 1992년과 현재인 2012년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세트와 촬영 소품에도 상당한 비용을 들이고 있다. 또 시간여행이라는 소재를 극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CG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나인'을 담당하는 CJ E&M의 김영규 책임 프로듀서는 “’나인’은 케이블 드라마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줄 작품”이라며 ”최초, 최대의 노력이 합쳐진 만큼 2013년 대작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라고 밝혔다.
'나인'은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판타지 멜로 드라마.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자주인공이 20년 전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신비의 향 9개를 손에 넣게 되면서 펼쳐지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이진욱, 조윤희, 전노민, 박형식 등이 출연하며 오는 11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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