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강우석 감독 “싸이의 투캅스 발언 놀랐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3.08 11: 55

‘전설의 주먹’의 강우석 감독이 최근 신곡을 준비하며 “‘투캅스2’를 준비하던 강우석 감독의 마음으로 만들겠다”라고 했던 가수 싸이의 발언에 대해 “놀랐다”고 반응했다.
강우석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강우석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싸이의 발언에 대해 “그 얘기에 깜짝 놀랐다. 개인적으로 (싸이와)차 한 잔 마신적도 없다. 아마 싸이가 ‘투캅스2’을 찍을 때 제가 했던 인터뷰를 본 모양이다. 그 때 그런 말했다. ‘1편은 왜 찍었나 모르겠다. 넘어가지도 못할 산을 만든 것 같아 죽고 싶다. 왜 그런 걸 찍어 2편을 하고 있는지’라고”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기사를 보고 많이 놀랐다. 머리가 참 좋은 사람이구나. 정확한 비유를 했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서 강우석 감독은 영화에 대해 "어느새 19번째 영화를 가지고 나오게 됐다. 사실 많이 위축돼 있다 아무 생각 없이 즐기는 영화를 찍어보자고 해서 찍었다"라고 소개한 바 있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학창시절 잘 나가는 주먹들이었던 세 명의 친구가 세월이 흐른 뒤 TV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에 참여해 벌이는 뜨거운 대결과 이를 통해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의 흥행 승부사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등의 배우들이 출여해 화제를 모았다. 오는 4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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