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강우석 감독, 또 웹툰 영화화? "제목 때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3.08 12: 20

‘전설의 주먹’의 강우석 감독이 ‘이끼’에 이어 또 웹툰 원작 영화를 만든 이유에 대해 ‘전설의 주먹’ 작품 자체의 제목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강우석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전설의 주먹’(강우석 감독)의 제작보고회에서 웹툰 원작의 영화를 다시 찍게 된 이유에 대해 “웹툰을 영화화 하는 것은 쉬우나 만들기가 너무 어렵다. '이끼‘를 찍고 앞으로 못할 것 같다고 말 한 적도 있는데 또 웹툰을 원작으로 영화를 찍은 이유는 제목이다. 이 제목은 내가 다른 감독 시키려고 마음을 먹었다가도 못 주겠다, 싶었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역시 원작 웹툰과 영화가 색깔이 많이 다르다. 웹툰은 완전 성인용이었고 이건 가족영화로 찍겠다고 해서 달라질 수밖에 없었다. 이제는 웹툰이든 뭐든 재미있는 영화라면 찍겠다는 마음이다.  좋은 시나리오 가지고 계신 분이 있으면 보내달라. 찍어드리겠다”라고 말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전설의 주먹’은 학창시절 잘 나가는 주먹들이었던 세 명의 친구가 세월이 흐른 뒤 TV파이트 쇼 ‘전설의 주먹’에 참여해 벌이는 뜨거운 대결과 이를 통해 과거와 화해하고 상처를 치유해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충무로의 흥행 승부사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황정민, 유준상, 윤제문 등의 배우들이 출여해 화제를 모았다. 오는 4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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