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카노 3안타 3타점' 도미니카共, 베네수엘라 대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08 13: 23

도미니카공화국이 메이저리그 올스타전급 빅매치에서 베네수엘라를 제압하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도미니카공화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히람 비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C조 첫 경기 베네수엘라전에서 9-3 완승을 거두며 1승을 먼저 챙겼다. 장단 13안타의 막강 화력이 돋보였다. 특히 뉴욕 양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로빈슨 카노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1회말 첫 공격부터 도미니카공화국이 베네수엘라를 거세를 몰아붙였다. 1번타자 호세 레예스의 우전 안타와 에릭 아이바의 희생번트로 잡은 1사 2루에서 카노가 베네수엘라 선발 애니발 산체스로부터 좌측 라인선상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계속된 2사 3루에서 넬슨 크루스의 좌전적시타로 카노가 홈을 밟으며 3-0으로 앞섰다. 

1회말 공격 중 비가 쏟아지며 경기가 잠깐 중단됐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의 화력은 식지 않았다. 2회에도 알레한드로 데아자와 레예스의 연속 안타로 잡은 1사 1·2루 찬스에서 카노의 적시 2루타와 에드윈 엔카나시온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더하며 5-0으로 달아났다. 
그러자 베네수엘라도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다. 3회초 반격에서 마르코 스쿠타로와 아스드루발 카브레라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든 2사 1·2루 찬스에서 파블로 산도발이 바뀐 투수 케빈 에레라를 상대로 중견수 방면으로 깊숙한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격에 불을 당겼다. 
4회에도 선두타자 마틴 프라도가 좌측 2루타를 치고나가며 만들어진 1사 3루 스쿠타로 타석에서 상대 투수 아타후알파 세베리노의 폭투 때 프라도가 홈을 밟으며 5-3으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도미니카공화국은 5회 선두타자로 나온 핸리 라미레스가 줄리스 샤신의 3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린 뒤 7회에도 크루스의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적시 2루타, 데아자의 2타점 2루타로 3점을 더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카노가 선제 결승타와 2루타 2개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1번타자 레예스도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공격 첨병 역할을 톡톡히 했다. 크루스와 데아자도 나란히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뒷받침. 여기에 옥타비오 도텔, 페드로 스트롭, 로렌조 바셀로, 산티아고 카실라, 페르난도 로드니가 5회부터 9회까지 베네수엘라 타선을 무득점으로 봉쇄하며 승리를 지켰다. 승리투수는 1⅔이닝을 탈삼진 2개 포함 무실점으로 막은 스트롭. 
베네수엘라는 중심타자 미겔 카브레라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는 등 타선이 6안타 3득점으로 도미니카공화국 마운드에 막혔다. 선발 산체스도 ⅓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2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며 첫 경기를 내줘야 했다. 
도미니카공화국과 베네수엘라는 10일 각각 스페인과 푸에르토리코를 상대로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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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카노. MLB 사무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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