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17년 만에 전국대학농구 정상...경희대 3연패 저지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08 16: 13

고려대가 '대학 최강' 경희대의 3연패를 저지하며 17년 만에 MBC 전국대학농구대회 정상에 올랐다.
고려대는 8일 경북 영주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제29회 영주시장배 MBC 전국대학농구대회 결승전서 연장 혈투 끝에 경희대를 84-83으로 물리치며 지난해 결승전 패배를 설욕,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지난 2012년 12월 108연승을 달리던 상무를 꺾고 농구대잔치 첫 정상에 올랐던 고려대는 1996년 이후 17년 만에 본 대회 정상을 탈환하며 대학 최고의 자리에 우뚝 섰다.

고려대는 연장전 종료 37초를 남기고 김영현에게 골밑 슛을 허용해 82-83으로 역전을 내줬으나 종료 20초 전 센터 이종현이 통렬한 덩크 위닝샷을 터뜨리며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고려대는 이승현(26점과 17리바운드)과 이종현(22점, 7리바운드)이 골밑을 장악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경희대는 두경민(22점)의 분전에도 불구하고 후반과 연장전서 5반칙 퇴장을 당한 김민구(12점, 7어시스트)와 김종규(15점, 9리바운드)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정상 문턱에서 좌절했다.
dolyng@osen.co.kr
이종현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