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희 9골' SK, 대구시청 꺾고 시즌 첫 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08 18: 59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컬러풀 대구(대구시청)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K는 8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 코리아리그 대구시청과 경기서 30-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는 SK는 첫 경기부터 강호 대구시청을 손쉽게 꺾으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시작은 대구가 좋았다. 대구는 지난 시즌 득점왕 김진이의 공격력을 앞세워 초반 앞서 나갔다. 반면 SK는 에이스 정소영이 전반 2분 만에 발목 부상으로 코트를 떠나며 공백을 절감했다. 하지만 정소영이 전반 14분 다시 코트에 복귀, 공격을 주도하면서 SK의 공격이 살아났다.

오히려 후반 3분, 대구의 국가대표 골키퍼 주희가 슛을 막는 과정에서 이선미와 무릎을 부딪히며 실려나갔다. 이후 한 때 대구가 김진이의 공격을 앞세워 한 점 차까지 추격하며 접전으로 이어지는 듯 했으나 SK의 빠른 공격이 연속해서 성공하며 후반 18분 23-18까지 벌어졌다.
점수차가 벌어지자 이재영 대구 감독은 신인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꾸리며 주전들의 체력을 비축했다. 결국 이날 경기는 SK가 30-23로 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경기 MVP는 장소희가 받았다. 장소희는 정소영과 함께 9골을 기록하며 팀의 공격을 주도했다. 이번 시즌 경남에서 이적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정소영은 전반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전반을 반 밖에 뛰지 못 했음에도 시도한 슛 5개를 모두 성공하며 전반에만 양팀 들어 최다 골을 기록했다.
대구에서는 김진이가 10골로 양팀 들어 최다골을 기록했지만 큰 기대를 걸었던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김수정이 실업 첫 경기에서 기대 이하의 소극적인 플레이를 보여 아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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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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