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근 6골' 인천도시공사, 상무에 접전 끝 신승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08 20: 59

인천도시공사가 상무 피닉스와 접전 끝에 승리를 거뒀다.
인천도시공사는 8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 코리아리그 상무 피닉스와 경기서 20-19로 승리를 거뒀다. 전반은 상무의 우세였지만 후반 들어 강일구 골키퍼가 선방쇼를 펼치며 팀을 구해냈다.
엄효원이 전반에만 5골을 퍼부으며 공격을 주도한 상무는 11-8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인천이 강일구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을 속공으로 연결하며 후반 3분만에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조현철이 부상으로 나가며 주춤했던 공격력을 신입생 고주석이 메우며 공격의 활로를 가져온 덕분이었다. 인천은 이은 수비에서도 상대 실수를 정한이 그대로 속공으로 연결하며 이날 처음 앞서 나갔다.
이후 엄효원과 유동근 두 국가대표의 연속골로 시소 게임이 이어지던 경기는 상무의 이영철이 2분간 퇴장을 당하며 흐름이 인천쪽으로 넘어왔다. 인천은 숫적 우세 속에 강일구 골키퍼의 선방과 상대 실책으로 얻은 기회를 박찬용이 연속해서 골로 연결하며 경기 종료 2분을 남겨두고 20-17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상무도 호락호락하게 물러나지는 않았다. 김양욱의 연속골로 경기 종료 1분을 남겨두고 한 점 차로 따라 붙은 상무는 인천의 마지막 공격을 막아내며 속공의 기회를 잡아 동점으로 끝낼 수도 있었지만 신인 김태권이 슛하는 과정에서 그만 라인을 밟아 공격이 무의로 돌아갔다. 결국 인천 도시공사가 경기 내내 뒤지던 경기를 한 점 차로 뒤집으며 승리를 챙겼다.
MVP는 6골을 터뜨린 유동근이 받았다. 유동근은 자신의 공격 외에도 후반 중반 달아나는 도움을 연속해서 연결하며 자칫 질 수도 있던 경기의 승부의 추를 되돌렸다. 인천이 비록 승리를 거뒀지만 전반 당한 조현철의 부상은 못내 아쉽다. 
지난 시즌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며 지난 시즌 대부분을 날렸던 조현철은 올 해도 첫 경기에서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게다가 김성진 마저 후반 중반 어깨 부상으로 실려나가 국가대표를 지낸 선수가 5명이나 됨에도 얇은 선수층으로 약체로 평가되고 있는 인천에 더욱 큰 시름을 안겼다.
상무에서는 엄효원과 김양욱이 7골로 좋은 활약을 폈다. 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군으로 입대한 선수들이 잦은 실책을 범하며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쳐 아쉬움을 줬다.
한편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서는 SK 슈가글라이더즈가 컬러풀 대구(대구시청)를 꺾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SK는 대구시청과 경기서 30-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가장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히고 있는 SK는 첫 경기부터 강호 대구시청을 손쉽게 꺾으며 시즌 전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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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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