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나 강수진과 체조선수 손연재가 첫 만남에서 다이어트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땡큐’에서는 함께 제주도 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인 손연재와 강수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손연재는 강수진과의 만남을 고대하며 러시아에서 급히 귀국해 그를 만나러 갔다. 그는 무대 위의 한 순간을 위해 외국 생활을 견뎠다는 공통점을 지닌 강수진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손연재는 “무대에서 외로움을 느낀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다가도 운동을 위해서는 유학을 포기할 수 없다”라며 솔직하게 털어놨고 이에 강수진은 “나도 17살 때 모나코에서 처음 외국 생활을 시작했을 때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를 할 수 있었다. 눈물만 났다”고 답했다.
이어 강수진은 “처음에는 어떻게 풀 지 몰라서 외로움을 폭식으로 풀었다”고 말했고 이에 손연재는 깊은 공감을 느끼며 “예전에는 많이 먹어도 살이 안 쪘는데 요즘은 점점 살이 찐다. 그러다 보니 스스로가 한심해지고 싫어진다”며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에 강수진은 “나도 그 나이 때 10kg이나 쪄서 굴러다니는 느낌이었다. 먹기만 하고 울고 자괴감을 느꼈다”고 전하며 발레리나와 체조선수의 아픈 사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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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큐’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