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에서 선보이는 LCNK 타선의 힘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3.03.09 06: 59

두 달간의 강도높은 전지훈련을 마친 KIA가 9일 한화와의 광주경기를 시작으로 시범경기에 돌입한다. 앞으로 2주일 간 펼쳐지는 시범경기 실전을 통해 개막에 맞춰 구위와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새로운 선발진, 새로운 소방수, 새로운 불펜진 등 달라진 마운드를 선보인다. 아울러 중심타선이 복귀하고 김주찬이 가세한 타선도 그 위력 점검에 나선다. KIA의 시범경기 관전포인트를 꼽아보았다.
▲양현종의 재기 확인
양현종은 9일 시범경기 첫 상대인 한화전에 선발등판한다. 선동렬 감독은 전지훈련 내내 양현종을 대외 실전의 첫 선발투수로 기용했다. 그만큼 양현종의 재기에 많은 관심과 공을 들이고 있다. 양현종을 일찌감치 선발투수로 내정했고 실제로 풀타임으로 기용할 의지를 갖고 있다. 캠프에서 150km짜리 공을 뿌리며 지난 2년동안 부진에서 벗어나는 조짐을 보였고 자신감도 되찾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그 가능성을 다시 보여줄 것인지 관심이다.

▲LCNK 타선의 힘
올해 팀 공격력을 좌우할 최정예 LCNK 타선이 본격 가동된다. 작년과 달리 모두 전지훈련에 참가했고 부상없이 훈련량을 모두 소화했다. 오키나와 실전에서도 나란히 타선에 포진해 일본 팀을 상대로 강한 응집력을 과시해 희망을 낳았다. 일단 이범호와 최희섭의 3,4번은 확정된 상태. 5번과 6번을 놓고 나지완과 김상현이 번갈아 나설 것으로 보인다. 시범경기에서도 파괴력을 시험한다.
▲이용규-김주찬, 테이블세터진 위력
이용규가 WBC 출전 여파로 초반부터 실전에 나서지는 못한다. 그러나 시범경기 후반부터는 팬들 앞에서 나란히 세터진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도루 100개 합작을 주문했다. 뿐만 아니라 김선빈과 안치홍도 도루능력을 갖추었다. 세터진이 중심타선과 맞물릴 경우 어떤 득점력을 보여줄 것인지도 흥미로운 대목이다.
▲수호신 앤서니의 소방솜씨
2013 시즌 새로운 소방수로 앤서니 르루가 발탁받았다. 이미 오키나와 리그에서 실전에서 점검을 받았다. 시범경기에서도 마지막 투수로 나서면서 소방수 적응에 나선다. 1이닝 뿐만 아니라 1⅓이닝도 소화하면서 구위를 점검한다. 작년 최다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KIA는 앤서니의 어깨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중간 투수진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는 만큼 앤서니가 시범경기부터 철벽 소방수의 가능성을 보여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전력은?
선 감독은 오키나와 실전리그에서 새로운 얼굴들은 대거 중용했다. 불펜진에서는 좌완 임준섭, 우완 고영창, 좌완 손동욱을 기용했다. 캠프 막판에는 중국 2군 캠프를 끝낸 사이드암 박진표도 불러 테스트를 했다. 선 감독은 불펜진 구축을 최대의 과제로 여기고 있다. 야수로는 전천후 플레이어 고영우를 발탁해  대주자와 대수비로 기용했다. 선 감독은 시범경기에서도 이들을 계속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은 2주일 동안 개막 1군 엔트리를 놓고 최후의 경합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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