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오미희와 이종원의 아름다운 도전이 시작됐다.
스타들의 댄스스포츠 도전기를 다루는 MBC ‘댄싱 위드 더 스타’(이하 ‘댄싱스타’)가 지난 8일 프롤로그 방송을 시작으로 시즌 3의 출범을 알렸다.
‘댄싱스타’는 벌써 3년 째 방송되고 있는 대표적인 시즌제 예능 프로그램. 프롤로그 방송 시청률은 5.8%(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로 다소 저조하지만 스타들의 아름다운 도전만큼은 의미가 퇴색하지 않았다.

이번 시즌은 김완선, 김경호, 오미희, 이종원, 남보라, 우지원, 혜박, 자넷리, 이은결, 김대호, 미쓰에이 페이, 엠블랙 승호가 댄스스포츠에 구슬땀을 흘린다. 12명의 스타들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이 프로그램의 취지와 가장 걸맞는다고 할 수 있는 중년의 오미희와 이종원이다.
‘댄싱스타’는 매 시즌마다 댄스스포츠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하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했다. 아직 본격적인 경연을 시작하지도 않았지만 일단 프롤로그를 통해 공개된 이번 시즌 역시 스타들의 열정과 땀은 귀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미희와 이종원의 활약이 기대를 모은다. 오미희는 이날 “50살이 넘어도 아름다운 기회가 주어진다는 게 인생이라는 것을 보여주겠다”면서 “나에게 댄스스포츠는 높은 힐을 신는 것만으로도 히말라야 도전과 같다”고 도전 자체에 의미가 있다고 자신감 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종원 역시 연습 당시 엉거주춤한 동작, 마음과 달리 따라주지 않는 몸으로 인해 결코 쉬운 도전이 아니라는 것을 예상하게 했다. 이종원은 댄스스포츠 도전을 위해 10kg을 감량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춤에 일가견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새로운 것을 쉽게 쉽게 배울 수 있는 나이도 아니라는 점에서 도전 자체가 아름답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 누구보다 험난한 분투가 예상되는 오미희와 이종원이 과연 역전의 용사가 돼 감동의 드라마를 쓸 것인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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