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구자철 4점-지동원 5점' 무난한 평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09 09: 02

구자철(24)과 지동원(22, 이상 아우크스부르크)이 독일 언론으로부터 각각 평점 4점과 5점을 받았다.
구자철과 지동원은 9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뉘른베르크와 2012-201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5라운드 홈경기서 선발 출장해 그라운드를 누볐다. 구자철은 풀타임을 소화했고, 지동원은 후반 37분까지 뛰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1-2로 석패하며 승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전반기 내내 단 1승에 그쳤던 아우크스부르크는 후반기 들어 지동원과 구자철이 연속 선발 출장한 7경기서 3승 3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둔 터였다. 덕분에 아우크스부르크는 15위 볼프스부르크와 격차를 6점으로 좁혔고, 승강 플레이오프 자격이 주어지는 16위까지 뛰어올랐다. 이날도 구자철과 지동원은 4명의 미드필더 중 중앙에 위치해 호흡을 맞췄다. 구자철은 주로 수비 지역까지 깊숙히 내려와 공수 연결고리 임무를 맡았고, 지동원은 전방에서 공격적인 임무를 수행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경기 결과는 패배였다. 전반 20분 기요타케 히로시에게 왼발 감아차기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간 아우크스부르크는 베르너의 행운의 만회골로 균형을 이뤘다. 그러나 후반 9분 알렉산더 에스바인에게 프리킥 결승골을 내주며 결국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팀의 패배는 구자철과 지동원의 평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독일 언론 '빌트'는 경기 직후 두 선수에게 각각 평점 4점과 5점을 부여했다. 빌트의 평점 중 3~4점은 무난한 편이다. 지동원은 후반 옆그물을 때리는 위협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뉘른베르크를 위협했지만 그 외에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평점 5점을 받았다.
한편 선제골은 물론 결승골로 연결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맹활약한 기요타케는 평점 3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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