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 ‘선발 내정’ 마에다, “재미로 하는 경기 아냐”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3.03.09 12: 53

히로시마 카프의 에이스이자 오는 10일 네덜란드와의 2라운드 승자전 선발 출격이 확실시 된 ‘마에켄’ 마에다 겐타(25)가 필승 의지를 다졌다.
지난 8일 대만과의 2라운드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4-3 승리를 거둔 일본은 오는 10일 네덜란드와 승자전을 갖는다. 이 경기를 승리하는 팀은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4강전 진출을 확정짓는다.
일찌감치 10일 경기 선발로 내정된 마에다는 히로시마가 자랑하는 젊은 에이스. 팀의 레전드 사사오카 신지의 18번을 물려받으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았던 마에다는 2010년 15승을 올리며 두각을 나타낸 이래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한 투수다. WBC 대표팀 합류 초반 공인구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고전했으나 대회 개막 후 구위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과의 인터뷰에서 마에다는 “재미로 하는 경기가 아니다. 따라서 즐길 수 있는 입장이 못 된다”라며 진지한 각오로 경기를 준비하고 있음을 밝혔다. 특히 네덜란드는 1라운드에서 한국을 5-0으로 격파한 동시에 2라운드에서도 쿠바를 6-2로 일축하며 강력한 파괴력을 보여주는 중이다.
향후 승패에 따라 등판 일정 조정 여부가 불분명한 데 대해 “사나흘이 바뀌는 정도는 아니니 괜찮다”라고 밝힌 마에다는 네덜란드-쿠바전을 보았는지에 대해 “경기를 보지는 못했다”라고 답했다. 은 “주포 앤드루 존스(라쿠텐)와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외에도 쿠바전에서 스리런 포함 4타점을 올린 2번 타자 조나단 스홉(볼티모어)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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