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의 대세가 풀HD 대화면 디스플레이에서 무선충전 기능으로 옮겨가고 있다. 이런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에 이어 애플도 이 같은 흐름에 참여했다는 설이 들려오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대만의 IT 전문지 디지타임스는 “애플도 삼성과 함께 무선충전 지원을 시작한다”고 전했으며 BGR, 포켓린트, 스트리트 인사이더 등의 매체들이 이를 발 빠르게 보도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이는 업계 관계자로부터 나온 소식이며 애플과 삼성 두 사 모두 2013년 전략제품에 무선충전 기능을 지원할 계획이나, 채택기술이 다르다.

우선 삼성은 15일 발표할 ‘갤럭시S4’가 무선충전이 가능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세계무선전력협회(WPC; Wireless Power Consortium)의 무선 충전 표준 ‘치(Qi)’인증 규격을 따른 자기유도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이 기술은 지난 달 출시한 LG전자의 ‘옵티머스 G 프로’와 아이리버의 ‘블랭크’에도 동일하게 적용됐다.
단, 내장형 무선충전 지원이 아닌 ‘옵티머스 G 프로’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충전 단말기를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무선충전 패드와 이를 가능하게 할 전용 단말기 백 커버를 원하는 이는 추가 금액을 지불해야 한다.

반면 애플은 그 동안처럼 이번에도 독자 노선을 걷는다. WPC의 규격을 따르는 타 제조업체들과 달리 애플은 내부 기술을 사용해 무선충전 솔루션을 제공한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이번에 발표될 제품에 무선충전 기능을 탑재할지, 아니면 다른 추가 기능을 선보일지 알 수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채택한 ‘치’ 인증 규격이 A4WP(Alliance for Wireless Power)와 PMA(Power Matters Alliance) 덕에 향후 무선충전 시장에서 주류로 떠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WPC는 삼성, LG를 비롯해 노키아와 HTC, 모토로라 그리고 소니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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