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이호준, "선수들, 대표팀 상대로도 씩씩하더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09 13: 05

"대표팀 상대로도 씩씩하게 싸워서 놀랐다".
NC 다이노스가 드디어 1군 경기에 발을 내딛는다.
NC는 9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전을 시작으로 시범경기를 소화한다. 아직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지난해 퓨처스에서만 경기를 치른 NC가 처음으로 KBO 주최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는 셈이다.

많은 연습경기를 치러보기는 했지만 많은 관중들 앞에서 타팀 1군 선수들을 상대로 정식 경기를 치러보는 것은 처음. 많은 이들이 어린 선수들이 많은 NC가 긴장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주장 이호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이 긴장하거나 그런 모습은 없다"고 유쾌하게 말했다. 이호준은 "우리가 대만에서 치른 첫 연습경기가 대표팀과의 경기였다. 첫 경기부터 지면 어떡하나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생각보다 씩씩하게 잘 싸워서 놀랐다"고 말했다.
이호준은 "특히 투수들이 이대호, 김태균을 상대하면서도 기안죽고 잘던지더라. 대표팀 선수들도 경기 후 생각보다 탄탄하다고 말했다. 특히 투수진이 많이 안정됐다. 이제 타자들만 제대로 해주면 팀이 잘 잡힐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그러나 아직 숫기없는 어린 선수들이 많은 NC 덕아웃의 '응원단장'은 고참들의 몫이다. 이호준은 "덕아웃에서의 화이팅은 고참들의 몫이 아니겠나. 우리가 열심히 분위기를 띄워줘야 한다"며 웃었다.
이호준은 마지막으로 "다른 팀들은 시범경기에서 컨디션을 조절한다는 생각으로 하겠지만 우리는 신생팀이기 때문에 이기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우리 팀이 어느 정도 전력인지가 나도 궁금하다"는 말로 시범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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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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