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경상남도 창원 마산야구장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개막전이 열렸다.
NC 선발 아담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올 시즌부터 1군에 합류하는 NC는 처음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관하는 1군 경기에 참가한다.

넥센도 이번 경기가 남다르다. 올해 처음 감독으로 데뷔하는 염경엽 넥센 감독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사령탑 시험대에 오른다. 상대적인 약체 NC는 시즌 중에도 꼭 잡고 가야할 상대. 시범경기지만 NC의 전력을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이번 시범경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김경문 NC 감독은 2011년 7월 두산 감독에서 물러난 뒤 약 1년 반만에 1군 감독으로 복귀한다. 대다수 선수들이 1군에 처음 발을 내딛는 어린 선수들이지만, 야심차게 1군에 도전하는 NC가 탈꼴찌를 넘어 중상위권으로 진입하기 위해서는 넥센이 넘어야할 산이다.
NC로서는 이번 시범경기에서 선수들이 1군 무대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에서 1년을 보냈지만 1군 무대는 또 다르다. 2군에서 4할 가까이 치던 선수들도 1군에는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타팀 1군 투수들의 공을 많이 보고 타자들을 많이 상대해보는 연습을 해놓아야 한다.
넥센과 NC는 올해 이미 3번이나 만났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10일, 11일, 14일에 거쳐 연습경기를 치러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시즌도 시작하기 전 기싸움부터 팽팽했던 두 팀의 본격적인 '빅뱅'이다. /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