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파죽지세’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경남 FC가 오는 10일 오후 2시 부산 아이파크와 홈 개막전(창원축구센터)에서 시즌 첫 승에 도전한다.
이날 경기는 많은 관중이 입장할 것으로 예상돼 평소보다 1시간 빠른 오전 11시부터 개문을 시작한다. 일찍부터 경기장을 찾는 관객들을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행사를 마련,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먼저 구단이 야심차게 마련한 키즈파크가 오전 11시 1번 게이트 앞 광장에서 개장한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에어바운스, 미니전동차 외에 슈팅게임, 페이스페인팅 행사가 펼쳐진다. 또 삐에로와 경남 FC의 마스코트인 군함이가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어린이들에게 풍선을 만들어주고 함께 사진촬영을 해 어린이 팬들에게 즐거운 추억거리를 만들어준다. 창원의 유명한 인디밴드 ‘우드 쉐이크’는 메가스토어 앞에서 공연을 한다.

낮 12시부터는 1960~1980년대까지 태극마크를 달고 한국 축구를 풍미했던 경남 출신 레전드들의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김호 감독의 지휘 아래 ‘컴퓨터 링커’ 조광래, ‘월드컵 첫 골의 주인공’ 박창선, ‘축구천재’ 박양하, ‘충칭의 별’ 이장수 등이 함안 대산고 여자축구부와 오픈 경기를 벌인다.
오후 1시부터는 10대 소녀 팬들의 마음을 흔들 아이돌그룹 ‘제국의 아이들’ 팬 사인회가 W석 복도에서 열린다. 사인회의 기회를 놓친 팬들을 위해서는 하프타임 공연을 통해 아쉬움을 달랜다.
그리고 올 시즌부터 운영하는 경남 FC 치어리팀인 G-Rose의 공연이 식전행사로 펼쳐진다. 시축도 경남지역의 일반 팬들로 구성했다. 홍준표 도지사와 함께 베트남 다문화가정주부, 환경미화원, 창원소방서 소방대원, 경남 FC 명예기자, 서포터스 회장 등이 시축에 참여한다.
하프타임에는 ‘도민 속으로’ 지역 밀착 마케팅의 하나인 휠체어 증정식이 열린다. 경남은 올 시즌 골이 터질 때마다 한 대의 휠체어를 경남지역의 지체 장애우들에게 기증하기로 했다. 승용차 1대, LED TV 2대, 태블릿 PC 2대 등 푸짐한 경품도 마련해 구단주인 홍준표 도지사가 경기 후 추첨을 통해 주인공을 가려낸다.
김형범 김인한 이재안 등이 용병 보산치치와 함께 시즌 첫 승을 노리는 경남 FC는 부산과의 홈 개막전 이후 16일에는 창원축구센터에서 전북 현대와 경기를 벌인다.
최진한 감독은 “만원 관중이 예상되는 가운데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 홈에서 한 골 먹으면 두 골을 넣는다는 각오로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비장한 각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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