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외국인 투수 데니 바티스타(33)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부진했다.
바티스타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와 시범경기에 선발등판, 3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6실점으로 난타당했다. 시범경기 첫 등판부터 최고 151km 강속구를 뿌리며 가공할 만한 스피드를 자랑했으나 KIA 타선의 힘을 당하지 못했다.
1회말 KIA 1번타자 김주찬에게 던진 초구 직구가 통타당해 좌중간 가르는 3루타를 허용한 바티스타는 김선빈을 2루 땅볼로 솎아냈고, 그 사이 김주찬이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줬다. 하지만 안치홍을 유격수 땅볼, 이범호를 150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주지 않았다.

2회에도 첫 타자 최희섭을 중견수 뜬공, 나지완을 3루 땅볼로 잡은 바티스타는 김상현에게 우중간 방면 안타를 맞았지만 김상훈을 131km 커브로 루킹 삼진 처리하며 강속구에 변화구까지 자랑했다.
그러나 3회 순식간에 집중타를 맞으며 무너졌다. 선두타자 신종길에게 좌측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은 바티스타는 김주찬에게 다시 한 번 좌측 적시 2루타를 맞고 추가점을 내줬다. 이어 김선빈을 1루 땅볼로 잡으며 1사 3루가 됐으나 안치홍에게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적시타로 추가점을 허용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이범호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내준 바티스타는 최희섭에게 우측 담장을 라이너성으로 넘어가는 비거리 110m 투런 홈런까지 얻어맞았다. 나지완을 3구 삼진, 김상현을 2루 땅볼로 잡았지만 3회에만 안타 5개로 5실점으로 대량 실점했다.
4회부터는 마운드를 정민혁에게 넘겼다. 총 투구수는 58개였고, 그 중 39개가 스트라이크였다. 최고 구속은 151km. 직구(20개)를 중심으로 슬라이더(19개)-커브(12개)-투심(8개)을 골고루 던졌다. 그러나 KIA 중심타자들에게 난타당하며 고개숙여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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