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김학민 33점' 대한항공, 러시앤캐시 꺾고 PO 확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09 16: 56

마틴과 김학민이 제 몫을 해준 대한항공이 러시앤캐시를 꺾고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6라운드 러시앤캐시와 경기에서 3-1(28-30, 27-25, 25-23, 26-24)로 승리를 거뒀다. 플레이오프 자력 진출까지 승점 1점만을 남겨두고 있었던 대한항공은 이날 첫 세트를 내주며 불안하게 시작했으나 2, 3, 4세트를 연속으로 가져가며 17승 12패(승점 52)로 3위를 확정짓고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에서는 마틴(18득점, 공격 성공률 56.66%)과 김학민(15득점, 서브 에이스 2개)으로 제 몫을 해냈고 센터 하경민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10득점으로 분전했다.

듀스를 거듭한 접전 끝에 아쉽게 1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 중반부터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초반 5-9로 뒤졌으나 뒷심을 발휘하며 다시 한 번 듀스를 만들고 승리를 거둔 것이 유효했다. 듀스 막판 홀로 8득점을 올린 마틴의 활약에 힘입어 2세트를 잡아낸 대한항공은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기세도 가져왔다.
러시앤캐시 역시 호락호락하게 점수를 내어주지는 않았다. 3세트 중후반 14-18로 러시앤캐시가 앞서가면서 공방전이 예고됐지만 대한항공은 연속 3득점으로 따라붙은 후 접전을 계속하다 22-22에서 조민의 서브 범실과 김학민의 서브 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한 번 리드를 잡은 대한항공은 2세트를 그대로 따내며 최소 승점 1점을 확보,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짓고 한결 마음이 가벼워진 대한항공은 4세트부터 외국인 선수 마틴을 쉬게 하고 국내 선수들로만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2, 3세트와 같은 대한항공의 역전승. 시즌 막판 7연승을 달린 러시앤캐시는 마지막까지 플레이오프 진출의 꿈을 놓지 않았지만 결국 패하며 아쉽게 다음 시즌을 노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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