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김학범, “마지막 집중력 아쉬웠다”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3.09 16: 58

“이기진 못해도 최소한 비길 수 있었던 상황은 몇 차례 있었는데 마무리 부족이 아쉬웠다”.
수원 원정에서 0-1로 무릎을 꿇은 강원FC의 김학범 감독이 올 시즌 첫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곱씹었다.
강원은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시즌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수원 원정에서 전반 11분 김두현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패했다.

지난주 부산과의 개막전에서 1명이 퇴장당한 상황에서 0-2로 끌려가다 2-2 무승부를 만들어냈던 강원은 이날 수원을 상대로 최선을 다 했지만  전력 차를 극복하지 못하며 시즌 첫 패배를 안았다.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택한 수원의 공세에 시종일관 고전했던 김학범 감독은 경기 후 “수원에 와서 실점을 많이 했고, 오늘도 많은 골을 내줄 뻔 했는데 잘 막았다”면서 “이기진 못해도 비길 수 있었던 상황도 여럿 있었는데 마지막 마무리에서 집중력이 부족했던 게 아쉬웠다. 전반 초반에 골을 먹은 것도 전체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학범 감독은 지난 부산전에서 퇴장당하며 결장한 전재호를 비롯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남궁웅 등을 이야기하면서 “선수층이 얇은 구단 특성상 두 선수가 빠진 게 컸고 불가피하게 수비 변화를 주다 보니 어려운 경기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남은 3월 일정에서 대구와 울산을 상대하는 김학범 감독은 초반 승점 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우리에겐 해볼만한 팀이란 없다”면서 “대구 역시 우리보다 상위에 있는 팀이다. 어느 팀을 잡겠다기보다는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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