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동렬 감독이 타선 폭발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KIA는 9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장단 18안타를 폭발시키며 13-3 대승을 거뒀다. 선발 양현종의 5이닝 무실점 호투와 타선의 화력 폭발로 투타 조화가 이뤄진 경기였다.
경기 후 선동렬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 타자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오늘은 활발한 공격으로 나아진 모습을 보여 다행"이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신종길이 4타수 4안타 1볼넷, 김주찬이 4타수 2안타 1타점, 최희섭이 투런 홈런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 안치홍과 이범호도 2안타씩 보탰다.

비록 시범경기 첫 게임일 뿐이지만 KIA로서는 정말 속 시원한 경기였다. 지난해 KIA는 주축 타자들의 줄부상으로 제대로 된 정상적인 타순을 가동하지 못했고, 오랜 시간 빈타에 허덕여야 했다. 하지만 시즌 후 타격 전문가 김용달 타격코치를 데려오며 타격 향상에 힘썼고, 어느 정도 결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한편 선 감독은 "선발 양현종이 잘 던졌다. 그러나 막판에 올라온 투수들은 점수차가 나다보니 집중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선 감독이 키플레이어로 꼽고 있는 양현종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며 부활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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