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G 출전' 최은성, 김영광과 新舊 GK 대결서 '판정승'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3.03.09 17: 55

최은성(42, 전북 현대)이 500경기 출전경기서 김영광(30, 울산 현대)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최은성이 대기록을 작성했다. 최은성은 9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2013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프로축구 통산 3번째로 500경기를 달성했다. 등번호 500번을 달고 출전한 최은성은 눈부신 선방 속에 전북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 후 2연승을 달린 전북은 1위 자리를 계속 지켰다.
1997년 프로에 데뷔해 지금까지 17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최은성이지만 경기력 만큼은 젊은 골키퍼들 못지 않았다. 지난시즌 정규리그 34경기서 36골만을 내줬던 최은성은 울산의 만만치 않은 공격진의 슈팅을 잇달아 막아내며 단 한 골만을 허용했다. 특히 전반 14분 김신욱의 헤딩슛은 물론 전반 32분 한상운의 왼발 슈팅을 최은성은 놀라운 순발력으로 막아냈다.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골키퍼 중 젊은 축에 속하는 김영광도 최은성 못지 않은 활약을 선보였다. 마치 신구(新舊) 대결서 지지 않겠다는 듯이 눈부신 선방이었다. 하지만 김영광은 최은성을 넘지 못했다. 김영광은 전반 38분 서상민의 1차 슈팅을 막았지만 레오나르도의 2차 슈팅을 막지 못해 골을 내줬고, 후반 13분 박희도에게 한 골을 더 허용하며 최은성에게 아쉬운 판정패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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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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