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청이 경남개발공사를 이기고 첫 승을 올렸다.
서울시청은 9일 서울 방이동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13 핸드볼 코리아리그 경남개발공사와 경기서 33-23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시즌 얄궃은 운명으로 서로 등을 지게 만들었던 두 팀의 대결이기에 관심이 집중됐다.
지난 시즌 경남개발공사는 서울시청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잡아내며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목을 잡았다. 이에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경남개발공사만은 반드시 잡겠다고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각오대로 서울시청은 전반 시작과 함께 4-0까지 달아나며 앞서 나갔다. 하지만 신인 이효진을 축으로 공격에 나선 경남 개발공사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내내 한 두 점차로 서울시청이 근소하게 앞서던 경기는 경남 개발공사가 막판 2분간 퇴장을 연속 당하며 점수 차가 벌어지며 14-10 서울시청 리드 상황에서 전반이 마무리됐다.
후반에도 서너 점 차로 리드를 이어가던 서울시청은 후반 중반 급격하게 분위기를 가져왔다. 23-19로 서울시청이 앞선 상황에서 상대 공격을 연속해서 막아내며 그대로 속공으로 연결, 내리 6득점 하며 후반 25분 29-19, 10점 차까지 달아난 것. 결국 서울시청이 33-23으로 승리를 거두고 지난 시즌 막판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했다.
경기 MVP는 7골을 터뜨린 윤현경이 받았고, 이미경(7골), 권한나(5골), 배민희(5골)의 활약이 돋보였다. 한편, 오성옥과 김온아의 대를 이을 것이라는 기대 속에 신인 전체 1순위로 경남에 입단한 이효진은 7골을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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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핸드볼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