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세븐이 "3월 19일에 군에 입대한다"라며 군 입대 날짜를 전격 발표했다.
세븐은 9일 오후 7시 서울 양재동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데뷔 1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고 군입대 날짜를 밝혔다.
세븐은 "오늘이 9일이다. 정확히 10일 남았다. 3월 19일에 군에 입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리 말하고 싶었지만 콘서트 자리에서 밝히기 위해 말하고 싶은 것을 꾹꾹 참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세븐은 "지난 10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서 참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들을 보냈다. 항상 감사한 마음 고마운 마음이 크다. 내가 이번 달에 군대를 간다. 가기 전에 인사할 수 있는 좋은 자리가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아쉬운 표정을 지어 보였다.
이어 팬들과의 토크 코너에서 제대 후에도 계속 활동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 "마음은 계속해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50세에도 이름이 세븐이면 그건 좀 아닌 것 같다"라며 웃어보였다. 또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것을 사용하고 싶냐는 질문에 "타임머신을 타고 1년 10개월 뒤로 가고 싶다"고 솔직하게 답해 폭소케 했다.
이날 세븐은 두 시간여 동안 총 19곡을 열창하며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날 객석에는 일본팬들의 비중이 절반에 달하는 이색 광경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세븐은 지난 2003년 데뷔해 총 6장의 앨범을 발매, 93개의 곡을 발표하며 활발한 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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