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임달식, "외곽 봉쇄해 손쉽게 이겼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09 20: 45

"상대의 외곽을 봉쇄해 50점 이하로 막으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금융그룹 2012-2013시즌 여자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원정 경기서 62-47로 완승을 거뒀다.
전날 1차전서 종료 0.4초 전 이미선에게 역전 득점을 내주며 다잡은 경기를 놓쳤던 신한은행은 이날 정신무장을 단단히 하고 나왔다. 벼랑 끝에 몰린 신한은행의 김단비는 18점(3점슛 2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김연주도 11점(3점슛 3개)을 올리며 승리를 도왔다.

임달식 신한은행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상대의 외곽을 봉쇄해 50점 이하로 막으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면서 "1차전도 수비는 좋았지만 애슐리 로빈슨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득점을 내줬다. 오늘은 파울 관리를 철저히 하고 외곽을 봉쇄해 손쉽게 승리했다"고 승인을 밝혔다.
임 감독은 이어 "해리스의 수비는 1차전부터 준비를 했다. 1차전서 32점을 줬지만 못해서가 아니라 10점 정도는 (로빈슨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그냥 준 것이다. 어차피 농구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해리스에게 공격이 집중되다 보면 우리한테 유리한 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숨을 돌린 임 감독이지만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3차전은 정신력 싸움이다. 체력이야 훈련으로 단련됐기 때문에 별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는 임 감독은 "컨디션이나 의지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승리의 공신도 꼽았다. "(김)연주는 제 몫을 다했다. (김)단비는 마음이 급해서 초반에 놓치긴 했는데 결정적인 3점포를 터트렸다"면서 "(최)윤아가 무릎이 안좋은데도 불구하고 스타팅으로 들어와서 제 몫을 했다. (곽)주영이도 전반에 잘했고, (김)규희도 마지막에 들어가서 3점플레이를 해줬다"고 칭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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