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2:자유의 날개' 마지막 우승자 신노열, "정말 열망했던 우승"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3.03.09 20: 52

'스타2 자유의 날개'의 마지막 우승자가 나왔다. 삼성전자 칸의 신노열(22)이 해냈다. 
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유니클로악스서 열린 '2013 GSL 시즌1 코드S' 결승서 신노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밝은 표정으로 "기쁜 마음만큼 몸도 노곤하다"고 말해 현장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샴페인이랑 물을 끼얹고 나니 내가 정말 우승했구나, 수많은 감정이 지나가서 아, 이런 맛에 우승 하는 구나."

경기 막바지 우승이 확정 되자 그는 웃음을 띄었지만 무대에 올라올 때의 모습은 우승 사실을 실감하지는 못하는 듯 보였다. 축하해주는 팀원들의 샴페인 세례를 받고서야 자신이 이뤄낸 성과를 깨달았다.
그의 우승 원천은 우승에 대한 열망이었다. 그는 스스로를 개인리그는 16강 이상을 진출 한 적이 없었고, 프로리그에서의 승률도 높지 않은 평범한 선수였다고 표현했다.
경기 준비는 상대 선수 분석보다 기본기 준비와 자신의 약점 파악이었다. 그만큼 그는 1위 자리에 욕심이 있었고, 자신감이 있었다. 그는 사전 인터뷰의 당당함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었다.
사전 인터뷰에서의 모습이 전략이었냐는 질문에는 "8강과 4강을 거치며 붙은 자신감도 있었고, 이기기 위한 자기 주문"이라고 설명했다.
오늘을 위해 2주 간 2시간씩만 자고, 나머지는 모두 연습에만 투자했다는 그는 특히 팀원들의 도움에 감정이 복받쳐 말을 잇지 못할 정도로 감사해했다.
"결승 올라 올때까지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그 동안 표현 한 번 안 했다. 팀원 들이 다들 자기 경기 연습처럼 도와주고 배려해줬는데, 감정 표현에 서툴러서 말 한 번 못했다. 그래서 더 (눈물이)울컥한 것 같다."
부모님께는 "앞으로 더 많은 결승전에 초대하겠습니다"라고 말했으며 향후 더 좋은 모습을 보이는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겠다는 의지도 비췄다.
한편 신노열의 우승은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 그 동안 개인전에서는 유독 약한 모습을 보였던 그가 첫 결승 진출에 이어 1위까지 차지 했으며 KeSPA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GSL 우승컵을 차지한 것. 
이번 경기는 '스타크래프트 2:자유의 날개'로 치러지는 마지막 공식 경기이며 신노열이 강동현을 상대로 4-2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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