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의화신' 강지환, 뇌물혐의 벗다 '물귀신 작전 성공'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3.03.09 22: 33

'돈의 화신'의 강지환이 뇌물수수 혐의로 기소될 위기에서 물귀신 작전을 사용해 벗어났다.
9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극본 장영철 정경순, 연출 유인식) 11회에서 뇌물수수 혐의로 징계위원회에 회부된 이차돈(강지환 분)이 과거 자신이 뇌물을 먹였던 정계 인물들을 협박해 혐의에서 벗어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차돈은 조상득(이병준 분)을 찾아가 "기소를 막아달라"며 뇌물을 건넬 때마다 조상득이 함께 자리에 했던 사실을 빌미로 그를 협박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의 돈을 받은 권재규(이기영 분) 청장과 여당 대표에게도 그 말을 전하라고 말했다.

그의 협박은 통했다. 징계위원들은 "썩어도 너무 썩었다"며 그를 기소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곧 검찰청장인 권재규에게 "이차돈 사건을 덮으라. 정계까지 건드려 파장이 크다"라는 전화를 받고 결정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
이에 이차돈의 징계는 법복을 벗는 것에서 끝났고, 지세광(박상민 분)은 분노하며 이를 막고자 했지만, 정치권까지 개입해 이차돈의 기소를 막자 손을 쓸 도리가 없었다.
한편 이날 지세광은 "너 같은 놈이 변호사 하는 건 정의롭지 않다"며 그냥 지켜만 보지 않을 의지를 비췄고, 이차돈 역시 "억울하고 서러워서 개를 물어 뜯었다"며 지세광의 공격에 끝까지 대항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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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화신'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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