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유산’이 박원숙과 유진이 언성을 높이는 모습을 차화연이 보게 되면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 19회는 방영자(박원숙 분)가 전 며느리 민채원(유진 분)에게 억지로 5억 원을 건네는 내용이 그려졌다. 영자는 채원에게 이세윤(이정진 분)이 본부장으로 있는 식품회사에서 퇴사하라고 압박했다.
영자는 딸 김주리(윤아정 분)가 좋아하는 식품회사 본부장이 세윤이라는 사실을 알고 기겁했다. 영자는 자신과 세윤의 악연을 이유로 헤어지라고 했지만 주리는 그럴 수 없다고 버텼다. 영자는 앞서 채원과 세윤을 두고 거짓불륜을 만들어서 두 사람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결국 영자는 딸을 위해 채원에게 5억 원을 건네며 회사에서 나오라고 종용했다. 이 모습을 세윤의 어머니인 백설주(차화연 분)가 우연히 보게 됐다. 이날 방송은 설주가 영자와 채원이 목소리를 높이는 모습만 보고 놀라는 내용으로 마무리됐다. 과연 설주가 영자의 악행으로 인해 채원이 괴롭힘을 당한다는 것을 모두 알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이날 세윤은 채원이 자신이 본부장으로 있는 식품회사에 입사한 후 다른 직원들에게 따가운 눈총을 받는 것을 알게 됐다. 늦은 시각 채원을 도와 식재료 다듬는 것을 하던 세윤은 채원의 모습에서 사망한 전 여자친구의 모습을 발견하고 미묘한 감정에 휩싸였다. 그동안 세윤은 채원에 알 수 없는 감정을 가지고 옆에서 묵묵히 도왔다. 세윤이 조금씩 자신의 감정을 느끼게 되면서 앞으로의 두 사람의 관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이날 태산그룹 막내딸이자 미혼인 마홍주(심이영 분)가 왜 이혼 경험이 있는 김철규(최원영 분)와 결혼하려고 하는지 공개됐다. 홍주는 사실 어머니의 혼외정사로 태어난 태산그룹의 눈에 가시 같은 존재였다. 홍주는 이 같은 사실을 말하며 철규에게 결혼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홍주는 철규가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도 매달렸다. 그동안 홍주를 ‘돌아이’라면서 다소 문제적인 인물로 생각했던 철규는 마음이 흔들렸다. 그리고 그는 홍주와의 결혼에 더 이상 반발하지 않고 묵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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