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기에 빠져 있던 FC 바르셀로나가 AC 밀란과 일전을 앞두고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를 물리치며 분위기 일신에 성공했다.
바르셀로나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노우에서 열린 2012-201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7라운드 홈경기서 데포르티보를 2-0으로 제압했다.
지난달 레알 마드리드와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2연패를 당했던 바르셀로나는 자칫 이번에도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면 장기 침체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었다. 더욱이 오는 13일 밀란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을 앞둔 터라 분위기 반전은 절실했다.

바르셀로나는 주축 리오넬 메시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헤라르드 피케, 세르히오 부스케츠 등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한 채 경기에 임했지만 도리어 나아진 경기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전반 38분 알렉시스 산체스의 헤딩 선제골로 앞서간 바르셀로나는 후반 17분 교체투입된 메시가 종료 직전 산체스의 도움을 받아 쐐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득점 선두 메시는 이날 40호 골을 적중시키며 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4골)와 격차를 더욱 벌렸고, 리그 17경기 연속골 행진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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