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 코미디 '7번방의 선물'이 식지 않는 흥행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미 한국 최다관객영화 역대 5위, 코미디 장르 최다관객 등 각종 기록을 다시 쓴 이 영화는 개봉 46일째인 9일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개봉 7주차에도 꾸준하게 관객을 모으는 중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7번방'은 이날 하룻동안 13만3000여명 관객을 동원하며 범죄 누아르 '신세계'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기록했다. '사이코메트리' '오즈 그레이드 앤더 파워풀' '잭더자이언트 킬러' 등 최신 개봉작들을 모두 제쳤다.
'7번방'의 흥행 뒷심은 훨씬 뒤에 개봉한 대작들보다도 강하다는게 극장관계자들의 분석이다. 실제로 '7번방'보다 한 주 늦게 시작한 한국형 스릴러 블록버스터 '베를린'은 700만 초반대에서 흥행 레이스 하차를 고려중이며, 지금 선두를 질주중인 '신세계'조차 한 달여 늦은 개봉에도 한때 '7번방'과 1위 경쟁을 벌인 바 있다.

현재 '7번방'의 정확한 누적 관객수는 12,056,432명(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개봉 32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기적 같은 흥행 기록을 세웠다. 코미디 장르 사상 최고 흥행 스코어를 연일 경신 중인 '7번방'의 1200만 돌파는 개봉 46일 만에 이뤄낸 경이로운 기록으로, 개봉 71일 만에 1200만 관객을 돌파한 '광해, 왕이 된 남자'보다 무려 25일 빠른 것이다. 아이로니하게 '7번방'의 주연 류승룡은 '광해'에서도 허균 역을 맡아 천만 흥행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이런 흥행 뒷심에 힘입어 '7번방의 선물'이 1,3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역대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TOP4에 랭크 되어있는 영화 (12,302,831명), (12,319,542명), (12,983,334명) 그리고 (13,019,740명)의 최종 스코어를 넘어설 수 있을지 영화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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