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SNL코리아'가 지난 9일 이영자편으로 제대로 통했다.
이영자는 이날 방송에서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여 출연하는 거의 모든 꽁트에 웃음을 불어넣었다. 온라인에는 "이영자를 'SNL' 고정으로 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이는 지난 시즌 신동엽 이후 가장 뜨거운 반응이다.
이영자는 'SNL코리아'를 통해 '먹방 아티스트' 등으로 변신, 하정우의 '먹방' 연기에 더 높은 수위로 도전하는가 하면,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패러디한 꽁트에서는 송혜교로 등장해 신동엽과 '19금'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 '아침마당' 꽁트에서는 과거 tvN '택시'에서 오지호와 있었던 '사고'를 다시 언급, 웃음을 유발했다.

또 외로움을 코미디로 승화해 '초콜릿 남편'을 선보이거나, "경험이 많지 않아서 '19금' 유머는 어렵다"고 거듭 강조하는 등 이영자는 싱글 여성을 대변하는 또 하나의 캐릭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시켰다. 오랜기간 함께 해온 신동엽과의 호흡도 발군이었다는 평가다.
이영자는 방송에 앞서 19금 코미디에 큰 자신감을 보인 바있다. 그는 "과거 19금 코미디를 신동엽에게 전수해줬다. 그가 하는 야한 농담들은 내가 다 가르쳐준 것”이라며 “원래 커튼 뒤로 비치는 모습이 더 섹시해 보이는 법이다. 보시는 분들이 불쾌하지 않은 고품격 19금 성인 코미디의 진수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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