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다크서티', 첩보영화인데..여성관객 반응 '폭발'
OSEN 김경주 기자
발행 2013.03.10 09: 24

영화 '제로 다크 서티'가 남성관객은 물론 여성관객에게까지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9.11 사건 이후 빈라덴 검거를 위한 10년 간의 필사적인 추적과정을 그린 '제로 다크 서티'가 폭발적인 찬사로 연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첩보영화로서는 전례 없는 양상으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제로 다크 서티'는 대부분 남자가 주인공이었던 보통의 전쟁영화와는 다르게 여성 CIA 요원 마야를 중심으로 스토리를 전개해 나간다.

제시카 차스테인이 분한 극 중 마야라는 인물은 단 하나의 타겟을 잡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지는 집념의 CIA 요원. 영화는 그녀의 심리적 변화를 세밀하게 따라가면서 스토리를 전개, 여기에 예상치 못한 여러 가지 사건을 배치하며 색다른 이야기 구조를 선보인다.
더불어 아카데미 최초 여성감독상을 수상한 캐서린 비글로우 감독의 치밀한 연출력과 리얼리티를 강조한 강렬한 영상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그 순간까지도 놓을 수 없는 숨막히는 긴장감을 선사, 이는 남성관객은 물론 여성 관객들에게도 크게 소구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각종 외압에도 불구, 끈질긴 집념과 강인한 의지로 자신의 길을 철저히 지켜내는 마야의 모습에 많은 여성 관객들이 지지와 공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영화 얘매사이트에 나타난 '제로 다크 서티' 성별 예매율에서 여성 비율이 61.5%로 남성관객을 제치고 있는 것이 입증한다.
한편 '제로 다크 서티'는 지난 7일 개봉 이후 흥행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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