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디스코드 "권리세 그룹? 실력 승부, 자신있다"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3.03.10 10: 47

5인조 신예 걸그룹 레이디스코드가 브라운아이드걸스처럼 노래와 퍼포먼스를 모두 잡겠다며 당차게 첫걸음을 내딛었다.
MBC '위대한 탄생'의 권리세, 엠넷 '보이스코리아'의 이소정이 포함돼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렸지만, 실력으로 제대로 승부하겠다는 포부다.
그래서 이들은 '걸'과 '우먼' 사이인 레이디를 이름에 내걸고, 여자들을 대변하는 진짜 '걸그룹'으로 나서겠다는 각오. 각 멤버별로 여성들이 동경하는 각 코드를 정하는 등 여성들의 롤모델이 되겠다는 야심도 숨기지 않았다.

차도녀 이미지의 리더 에슐리는 똑똑하고 지적인 글로벌 리더, 권리세는 순수한 퓨어, 이소정은 재치있는 펑키, 은비는 러블리, 막내 주니는 프리티 시크 코드로 각자 여성들이 원하는 각기 다른 모습으로 포지셔닝했다.
"여성들의 이야기를 무대 위에서 노래 뿐만 아니라, 연기로 보여드리고 싶어요. 데뷔곡 '나쁜 여자'는 헤어졌는데 안아픈 척 하면서 오히려 '나 나쁜 여자야'라고 말하는 내용이거든요. 센 척하는 여자죠. 그렇다보니 예쁜척만 하는 걸그룹이 아닌, 포스와 절도가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거예요. 앞으로도 브라운아이드걸스 선배님들처럼 노래와 퍼포먼스 모두 인정받는 실력파가 되는 게 목표예요."(에슐리)
이 그룹은 한국에 온지 2년된 에슐리가 은비와 만나 결성되기 시작했다. 거기에 '보이스코리아'가 끝나고 진로를 모색 중이던 이소정이 신승훈 코치의 조언에 따라 댄스가수가 되기로 결심하고 합류했으며, 막내 주니에 이어 권리세가 최종적으로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
"처음에 '그' 권리세인지 몰랐어요. 그런데 그분이더라고요.(웃음) 정말 열심히 하셨어요. 춤은 원래 잘췄고요. 늘 노래 연습 중이셨던 걸 기억해요."(주니)
권리세는 키이스트에서 2년여 걸그룹 데뷔를 준비하다가 폴라리스로 옮겨 데뷔한 케이스다. 오디션이 끝난 후 2년이나 기다리는 게 쉽지 않았을 터. 지난해엔 같은 오디션 출신인 노지훈이 먼저 데뷔하기도 했다.
"뿌듯했죠. 같이 했던 분이 데뷔하니까, 좋았어요. 저도 빨리 준비해서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런데 저는 춤이나 노래 실력을 더 쌓아야했던 시기이기도 했어요. 발음 교정도 열심히 했고요. 몸매도 조금 신경써서, 7kg 정도 감량해 지금 47kg예요."(권리세)
'보이스코리아'에서 이미 실력을 검증받은 이소정은 이미지 변신에 가장 신경을 썼다. 다이어트는 책을 써도 좋을만큼 전문가가 됐다.
"아몬드 하나 먹은 것까지 모두 일기에 써놨죠. 많이 안먹고 운동하면서 10kg을 뺐어요. 키가 작은 편이어서 지금 몸무게는 42kg 정도 돼요. 체중이 줄고, 허리사이즈가 바뀌는 게 재미있더라고요. 누가 시킨 건 아닌데, 제가 방송을 보고 충격을 많이 받았었죠. 특히 허벅지요.(웃음)"(이소정)
이들은 지난 몇달간 아침 7시부터 새벽3시까지 연습하며 데뷔를 꿈꿔왔다. 오디션 출신 스타로 이름을 알렸지만, 진정한 실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 실제로 지난주 음악방송을 통해 이뤄진 데뷔 무대에는 '라이브를 잘한다', '멋있다' 등의 평이 다수 달렸다.
"멋있고, 당당한 무대 보여드릴게요. 내숭 떨지 않는, 꿋꿋한 매력도 기대해주세요!"(에슐리)
rinny@osen.co.kr
이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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