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하이가 10일 SBS ‘서바이벌 오디션 K팝스타’(이하 K팝스타)의 살 떨리는 생방송 무대에 오른다. 지난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준우승을 거머쥐며 가요계의 신데렐라로 떠오르기까지 거쳐야 했던 지난한 생방송 경연 무대에 약 1년여 만에 다시 서는 셈이다.
이하이는 이날 첫 솔로앨범의 타이틀곡 ‘잇츠오버(It's over)’ 무대를 ‘K팝스타2’를 통해 최초로 공개하며 자신을 발굴해준 프로그램에 보은 인사를 톡톡히 할 예정. 주목되는 건 이 무대를 지켜보는 ‘K팝스타2’ 심사위원이자 이하이의 음반을 진두지휘한 YG 대표프로듀서 양현석의 모습이다.
양현석은 ‘K팝스타’가 진행되는 내내 이하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고, 결국 자사로 영입하는 결정을 내린 데 이어, 지난해 ‘원투쓰리포(1,2,3,4)’의 큰 성공을 이끌며 이하이를 ‘괴물신인’으로 가요계에 안착시킨 주인공. 평범한 여고생에서 가요계 샛별로 떠오른 이하이의 변신을 처음부터 지켜본 당사자로, 상전벽해의 심정을 느끼기엔 이하이 만큼이나 양현석 또한 감회가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이하이가 ‘K팝스타’를 통해 스타로 성장했다면, 이제 남은 건 이하이를 잇는 또 다른 주인공의 발견이다. ‘K팝스타’는 현재 악동뮤지션, 라쿤보이즈, 이천원, 앤드류최, 방예담, 신지훈이 TOP6를 구성하고 최종 우승자를 가리기 위한 배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들 중 심사위원과 시청자의 눈에 들 최후의 1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예담, 신지훈 등이 연일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얻고 있는 가운데, 라쿤보이즈와 이천원이 무서운 기세로 기량을 뽐내고, 저력을 갖춘 앤드류최와 악동뮤지션이 역전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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