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성지현, 76분 혈투 끝 패배...전영오픈 4강서 탈락
OSEN 이두원 기자
발행 2013.03.10 11: 41

한국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간판 성지현(22, 한국체대)이 2013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4강에서 탈락했다.
세계랭킹 5위인 성지현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버밍엄의 국립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4강전에서 덴마크의 티네 바움(세계랭킹 7위)과 76분간의 대혈투를 벌였지만 아쉽게 세트스코어 1-2(22-24, 21-19, 19-21)로 패했다.
매세트 피 말리는 접전이었는데 성지현으로서는 1세트를 역전패한 게 아쉬웠다. 초반 주도권을 잡아나간 성지현은 1세트 20-15를 만들며 세트포인트에 먼저 다다랐지만 결국 듀스를 허용, 1세트를 22-24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후 성지현은 2세트를 21-19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지만 마지막 3세트에서 19-19 동점에서 아쉽게 연속 2실점하며 결승 티켓을 내줬다.
성지현은 지난 1월 빅터코리아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이후 올해 두 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2011년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슈퍼시리즈 마스터스 파이널 조별리그와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16강전 등에 이어 또 바운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승을 노렸던 남자복식의 이용대-고성현 조가 1회전(32강전)에서 탈락하는 등 전체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대표팀은 스위스로 이동, 오는 12일부터 바젤에서 열리는 스위스오픈 그랑프리골드에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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