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 브랜든 나이트(38)가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무실점 호투를 선보였다.
나이트는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2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나이트는 구속이 140km 중반대에 형성돼 아직 구속이 100% 올라온 모습은 아니었으나 타자들을 맞춰잡는 능력은 여전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올해 외국인 투수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던 염경엽 감독이 흡족할 만한 호투였다.

나이트는 1회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2회 1사에서 모창민에게 중견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들을 범타로 돌려세웠다. 3회에는 1사 후 이현곤이 유격수 앞 내야안타를 때려내자 김종호에게서 병살을 휴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나이트는 4회에도 역시 내야를 벗어나지 않는 땅볼로 세 타자를 요리한 뒤 2-0으로 앞선 5회부터 마운드를 김상수에게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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