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 호투-홈런 2방' KIA, 한화 꺾고 시범경기 2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3.03.10 15: 42

헨리 소사가 호투한 KIA가 한화를 연이틀 제압하며 시범경기 2연승을 달렸다. 
KIA는 1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시범경기에서 선발 소사가 5이닝 1실점으로 막고, 박기남과 차일목이 솔로 홈런 두 방을 터뜨린 데 힘입어 4-1로 승리했다. 시범경기 첫 날 13-3 대승에 이어 이틀 연속 선동렬 감독의 KIA가 김응룡 감독의 한화를 울렸다. 
KIA 선발 소사의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소사는 5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1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틀어막으며 선발승을 올렸다. 2회·3회·5회를 삼자 범퇴로 처리하는 등 사사구 하나 없는 여유있는 피칭으로 안정감을 자랑했다. 

최고 151km 직구(11개)와 150km 싱커(28개) 뿐만 아니라 커브(28개) 슬라이더(13개) 등 변화구의 활용도가 높았다. 최저 120km 커브를 의외의 결정구로 삼으며 강속구에 익숙해져 있는 한화 타자들의 허를 찔렀다. 
KIA 타선도 필요할 때 득점을 냈다. 3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박기남이 한화 선발 대나 이브랜드의 5구째 가운데 높게 들어온 140km 직구를 공략,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0m 솔로 홈런을 쏘아올리며 선취점을 냈다. 
계속된 3회 공격에서 KIA는 김주찬이 투수 앞 날카로운 타구로 내야 안타를 때린 뒤 김선빈의 우전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이범호의 유격수 앞 병살타 때 3루 주자 김주찬이 홈을 밟으며 추가점을 올렸다. 
한화도 4회초 선두타자 이여상이 우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 도루를 성공시키며 잡은 무사 2루 득점권찬스에서 김태균이 중전 적시타를 때리며 1점을 추격했다. 그러자 KIA도 곧 이어진 4회말 2사 후 강귀태의 볼넷에 이어 차일목의 우측 적시 2루타로 다시 달아났다. 
이어 KIA는 7회말 선두타자 차일목이 한화 김광수의 117km 커브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05m 솔로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차일목이 3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김주찬도 3타수 2안타 2득점으로 연이틀 멀티히트를 가동했다. 마무리 앤서니가 8회 2사 1루에서 구원등판, 1⅓이닝 2탈삼진무실점 퍼펙트로 막고 세이브를 올렸다. 
한화는 선발 이브랜드가 4이닝 5피안타 2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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