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22점' 삼성, 6강 PO까지 1승...동부 대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10 15: 37

서울 삼성이 원주 동부를 4연패에 몰아넣으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
삼성은 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동부와 홈경기서 97-67로 완승을 거뒀다.
6위 삼성은 이날 승리로 공동 7위 그룹인 동부와 부산 KT에 2경기 차로 앞서며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은 동부와 KT에 상대 전적에서 4승 2패로 앞서 있어 남은 3경기 중 1승만 따내면 자력으로 6강에 진출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홈팀 삼성이 1쿼터부터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김승현의 3점포로 균형을 깨트리더니 타운스의 덩크, 이규섭과 김승현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순식간에 17-7로 달아났다.
기세가 오른 삼성은 이동준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를 벌린 뒤 잠시 추격을 허용했지만 타운스와 이동준의 호쾌한 덩크슛으로 동부의 기선을 제압, 1쿼터를 25-13으로 앞선 채 마감했다.
한 번 물이 오른 삼성의 기세는 거칠 것이 없었다. 2쿼터 초반 이동준의 득점과 이규섭의 3점포를 더해 30-15로 앞서며 더블스코어를 만들었다. 화력은 계속 됐다. 타운스의 덩크와 이규섭의 3점포로 39-20으로 점수를 더욱 벌렸다.
이대로 무너질 것 같았던 동부도 대반격에 나섰다. 이승준과 최윤호의 득점으로 추격에 시동을 걸더니 박지현과 최윤호의 3점포 2방으로 전반 종료 1분 30초 전 33-41까지 뒤쫓았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후반 들어 삼성의 오다티 블랭슨이 홀로 13점을 퍼부었고, 임동섭과 이동준도 득점에 가담, 3쿼터 종료 1분을 남기고 68-48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삼성은 4쿼터 중반 한때 90-56으로 점수를 벌리는 등 실로 여유있는 경기 운영을 펼친 끝에 대승을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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