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안 결승골' 경남, 부산 1-0 꺾고 시즌 첫 승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3.03.10 15: 49

경남 FC가 경남더비서 부산 아이파크를 물리치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남은 10일 오후 2시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부산과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2라운드 홈경기서 후반 14분 터진 이재안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경남은 이날 승리로 1승 1무를 기록하며 단독 6위로 뛰어 올랐다. 또 최근 안방에서 부산전 4연승을 이어가며 강한 면모를 유지했다.

인천과 개막전서 공격력에 문제를 드러냈던 경남은 후반 투입돼 좋은 몸놀림을 선보인 이재안을 선발 출장시켰다. 주축 김형범과 김인한 조재철을 비롯해 외인 보산치치와 스레텐도 변함없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부산은 강원과 개막전서 2골 1도움을 합작했던 임상협과 박종우를 필두로 파그너와 이종원 등을 총출동시키며 경남에 맞섰다.
양 팀 모두 개막전서 무승부에 그쳤던 터라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했다. 홈팀 경남이 전체적인 주도권을 쥔 채 슈팅수(유효슈팅)에서 12(7)-9-(1)로 앞서며 부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까지 지리한 공방을 펼쳤지만 후반 들어 경남이 완연한 주도권을 잡았다. 후반 4분 이재안의 슈팅이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킨 경남은 지속적으로 부산의 골문을 노렸다.
두드리면 열린다 했던가. 경남은 후반 14분 윤신영의 도움을 받은 이재안이 기어코 헤딩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뒤늦게 반격에 나선 부산도 만회골 사냥에 나섰지만 끝내 경남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38분 임상협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과 42분 호드리고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시즌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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