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KT를 물리치고 3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KT는 5연패에 빠졌다.
유도훈 감독이 지휘하는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체육관서 열린 2012-2013 프로농구 6라운드 KT와 홈경기서 81-68로 승리를 거뒀다.
2연승으로 31승 19패를 기록한 전자랜드는 4위 안양 KGC인삼공사와 승차를 2.5경기로 유지하며 3위 자리 굳히기에 들어갔다. 반면 KT는 19승 32패를 기록하며 6위 서울 삼성과 승차가 2경기로 벌어지며 6강 플레이오프(PO) 출전에서 한 걸음 물러나게 됐다.

이날 리카르도 포웰은 27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정영삼도 14점을 올리며 자신의 몫을 해내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전자랜드는 1쿼터부터 KT를 거세게 몰아 붙였다. KT가 1쿼터 20득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지만, 전자랜드는 포웰이 15득점으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이며 27점을 올렸다. 기세가 눌린 KT는 2쿼터에도 힘을 쓰지 못했다. KT는 3점포 3개를 포함해 15점을 넣었지만, 전자랜드의 골밑 공략을 견뎌내지 못하고 19점을 허용해 점수 차가 더 벌어졌다.
3쿼터도 마찬가지였다. 포웰은 8점을 넣는 등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쳤고, 정영삼도 KT를 휘젓고 다니며 7점을 추가했다. 전자랜드는 3쿼터에 21점을 추가하며, 12점을 추가하는데 그친 KT에 20점 차로 앞서갔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KT에 많은 점수를 내줘 경기 종료 4분 2초를 남기고 74-62까지 쫓겼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허용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KGC는 홈에서 창원 LG를 73-64로 물리치며 홈 4연승을 달렸다. KGC는 5위 고양 오리온스와 승차를 3.5경기로 벌리며 4위 자리를 굳히게 됐고, LG는 6위 삼성과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져 6강 PO 진출이 어렵게 됐다. 삼성은 원주 동부를 97-67로 대파하며 6위 싸움에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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