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경기 첫승' 김경문, "팬들 실망시키지 않아 다행"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3.03.10 16: 20

"홈에서 연패하지 않고 실망시켜드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NC 다이노스가 베테랑들의 힘을 앞세워 넥센 히어로즈에 역전승을 거두고 창단 후 공식 1군경기 첫승을 올렸다.
NC는 10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회 터진 이호준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7-4 역전승을 거뒀다.

아직 시범경기지만 지난해 팀이 창단한 뒤 1군 경기에서 처음으로 거둔 감격적인 승리다. NC는 특히 전날(9일) 개막전 1-6 패배에도 기죽지 않고 오히려 넥센을 상대로 14안타를 몰아치는 공격력을 앞세워 '막내의 힘'을 보여줬다.
김경문 NC 감독은 경기 후 "어제보다 낫다. 홈에서 연패하지 않고 실망시켜드리지 않아서 다행이다. 찰리를 먼저 칭찬하고 싶고 선수들이 어제보다 몸이 많이 가벼워보였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은 이어 "시범경기는 아직 시범경기일 뿐이다. 4월 2일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선수들 실수는 있었지만 어린 선수들 2군에 보내고 잘하려다보니 나온 실수라서 이해가 간다. 잘못은 빨리 잊어버리고 모레 LG전에 잘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염경엽 넥센 감독은 "패했지만 나이트가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고 야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5회부터 실점한 투수들은 그 상황을 곰곰이 생각해 반복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autumnbb@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