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주 23점' KGC인삼공사, 현대건설 잡고 시즌 4승 수확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3.03.10 18: 29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친 이연주가 KGC인삼공사의 시즌 4승을 이끌었다. 
KGC인삼공사는 10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시즌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경기서 세트스코어 3-2(25-11, 18-25, 12-25, 25-17, 15-13)로 승리를 거뒀다. 용병 케이티 없이 코트에 나선 KGC인삼공사는 1승을 추가하며 4승 25패(승점 13)가 됐다. 반면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현대건설은 16승 12패(승점 50)가 됐다.
지난 경기에 이어 용병 케이티를 빼고 경기에 임한 KGC인삼공사는 자신의 시즌 최다득점인 23득점(블로킹 4개 서브 에이스 2개)으로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친 이연주는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여기에 백목화(20득점, 서브 에이스 3개)와 유미라(9득점, 블로킹 3개)가 뒤를 받치며 끈질긴 풀세트 승부를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현대건설은 야나(19득점)와 황연주(8득점) 양효진(7득점)을 3세트부터 빼는 등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을 고르게 기용하며 분위기를 맞춰나갔으나 마지막 5세트서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허용, 경기를 내줬다.
1세트는 KGC인삼공사가 먼저 잡아냈지만 현대건설이 곧 2세트를 25-18로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세트 스코어 1-1로 원점을 만든 현대건설의 공격은 3세트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야나의 오픈 공격은 KGC인삼공사의 수비벽을 연달아 뚫어냈고, 황연주와 양효진 역시 공격을 거들면서 점수차는 크게 벌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블로킹에서 약점을 드러낸 KGC인삼공사는 이연주와 백목화, 유미라 외의 선수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2-10으로 12점 이상 점수가 벌어진 상황에서, 양효진과 김수지가 번갈아 공격을 성공시키며 현대건설이 25-12로 3세트를 따내자 승부의 추는 급격히 현대건설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하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고자 한 KGC인삼공사의 의지도 강했다. 백목화의 맹활약으로 4세트를 25-17로 가져온 KGC인삼공사는 야나가 빠진 현대건설을 끈질기게 추격했다. 결국 풀세트까지 흘러간 이날 승부서 백목화의 퀵오픈으로 먼저 매치 포인트를 만든 KGC인삼공사는 백목화의 백어택으로 마지막 점수를 따내며 시즌 4승째를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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